퀴즈쇼 - 김영하
퀴즈쇼 - 김영하 이상하게도, 그다지 재미있게 읽었다고 느껴지지 않는 책들 중에 강한 인상과 상상의 잔여물이 깊게 남는 경우가 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나, 박민규 아, 박민규책은 다 재미있게 읽었지 참.. 그럼 뭐지 읽은 순간에 엄청난 집중을 해서 그게 뇌리에 강하게 남은건가? 박민규의 그 못생긴 여자가 나오는 소설과,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한강작가의 소설 등등 읽은지 꽤 오래된 책인데도, 간혹 일을 하거나 시간을 보낼 때, 그 소설 속의 배경이 사진처럼 머리속에서 떠오른다. 스쳐 지나갈 때도 있고, 지금 현재 내가 있는 그곳이나 환경이 그 소설속인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글을 읽으면 그 장면이 이미지화, 영상화 되는것이다. 재밌다. 아무튼, 김영하 퀴즈쇼도 그렇게 될 듯하다. 왜..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