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 김진명

2020. 3. 12. 09:44문화생활/책

 

직지 

 

총 2권으로 구성된 소설책. 

서점에서 너무많이 눈에 띈, 김진명작가의 장편소설 직지를 읽었다. 
너무나 유명한 작가이긴 했으나 항상 장편소설이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시도해보았다. 
그리고 정말,
단숨에 읽었다. 
글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직지를 조사하던 한국의 한 교수가 창에 찔리고 귀 한쪽이 잘린 19세기 처형방식과 유사한 방식으로 피살당하면서 김기연 기자가 살해현장을 추적하면서 밝혀내는 '직지'에 관한 내용이다.  

책 표지에  
템푸스 푸지트,아모르 마네트. 라는 단어가 있다. 
이 의미는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라는 책의 후반부 줄거리를 압축해놓은 말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의 한글, 직지 그리고 현재 한국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술 반도체 이 3가지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점이 
권력을 얻을수 있는 수단을 독점하려고하지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해서 글을 몰라서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게끔 한다는 그 취지가 매우 고귀한 가치이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부의 세습, 그리고 권력 또는 상류층을 유지할수 있는 글과 같은 수단을 공유하려하지 않는다. 
자신의 자녀들이 나와 같이 좋은 것만 보고, 배우고 공부하길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 자녀들이 그렇게 누리게 하기 위해서 다른 이들이 배우지 못하거나, 피해를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김진명의 천년의 금서라는 책을 읽고있다. 

전반적인 구성을 똑같다. 누군가가 죽고, 그 죽음을 추적해나가면서 발견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그려낸다.

직지의 경우는 직지심체요절을 다뤘고, 천년의 금서는 한국의 역사 뿌리를 다뤘다. 

재밌다. 직지는 나중에 다시 읽어도 재밌을정도로 인상깊다.

그리고 이 작가가 얼마나 조사를 많이 했는지도 감히 추측해볼수 있다.

그리고 그걸 어렵지 않게 설명해내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모두가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글의 우수성을, 국민을 위한 마음을 품는 지도자의 모습이 어떤것임을 마음속으로 깊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