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2020. 3. 14. 10:45문화생활/책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김영하 책이라 일단 읽기 시작한 책. 
단편 소설집이다. 어떤 소설은 거의 2페이지에서 끝나는 내용도 많다. 
예전에 설경구가 나온 [살인자의 기억법] 이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로 알게되었다. 
그리고 어느순간 방송 출연을 통해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되었고, 
[여행의 이유] 라는 베스트셀러로도 많이 유명해진 작가다. 
 
소설은 재미있다. 
짧은 내용은 짧아서, 긴 내용은 재미있어서 슥삭슥삭 읽혔다. 
소설의 주제, 배경도 가지각색이어서 읽기에 지루함이 1도 없었다.  
 
한강 작가의 소설처럼 입이 터억 벌어질만한 소설 내용이 한개 정도 있었다. 
 
'로봇' 이라는 소설은 이런식의 발상을 하다니. 하면서 재미있게 읽으면서 동시에 주인공 여자의 신세가 안타까워서 기억에 남는다. 
'악어' 라는 소설은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하지만 다른사람에게는 심금을 울릴정도로 좋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가진 유명 가수의 내용이다. 
그외 목차로는 
'여행', '밀회', '명예살인', '마코토', '아이스크림', '조', '바다 이야기', '퀴즈쇼', '오늘의 커피', '약속' 
 
이렇게 있다. 
지금이야 갓 책을 읽었기 때문에 제목만 보면 내용이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어느책이었더라..' 싶겠지만.. 
그리고 너무 단편이어서 아쉬운 내용들도 많았다. 
가장 최근에 본 소설들이 직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의 긴 소설들이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뒷 내용이 더 궁금한데! 이렇게 느낀 소설들이 많았다.